인플레법의 한국기업 차별방지·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 요청
박진, 美의회 친한파·전직 주한미대사 만나 한미동맹 지원 당부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 의회 주요 인사와 전직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하원 외교위원회의 마이클 매콜(공화·텍사스) 위원장과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 상원의 크리스 밴 홀런(민주·메릴랜드), 빌 해거티(공화·테네시) 의원과 하원의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 등 대표적 친한파 의원들을 만났다.

박 장관은 미 의회가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바탕으로 한미관계 증진을 위해 해온 역할을 평가하고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위해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한국 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두고 지원해 주고,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한미동맹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70주년을 계기로 한미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한미 양국 간 경제안보 증진을 위한 협력 강화 필요에 공감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캐서린 스티븐스와 마크 리퍼트를 만나 이들이 퇴임 이후에도 각각 학계와 경제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온 점을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들에게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 각계에서 계속 지원해달라고 당부했고, 두 전직 대사는 한미 간 협력 내실화와 상호 이해 증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진, 美의회 친한파·전직 주한미대사 만나 한미동맹 지원 당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