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은 최근 PC 납품업체들이 '윈도10 프로' OS를 누락한 상태로 납품해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인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납품 PC에는 윈도10 프로와 '윈도 엔터프라이즈K'가 모두 설치돼 있어야 하나 일부 업체들은 국방부가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 점을 노려 윈도10 프로를 설치하지 않아 PC 1대당 10만원이 넘는 이득을 챙겼다는 의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리 의심을 받는 업체로부터 납품받은 PC는 수만 대 규모로,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당 이득이 많게는 1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업체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검찰단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정식 수사가 시작되지는 않았다"며 "수사 결과 비리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