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러시아 학생의 날을 맞아 모스크바 주립대학을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학생들과 함께 서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가 두 발을 바깥쪽으로 벌린 채 사진을 찍어 신발의 굽이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푸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는 등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자 의도적으로 강인한 모습만 보이려고 애써왔다. 이런 가운데, 굽이 높은 신발을 신은 모습이 그대로 공개되자 대중들의 비웃음을 산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데일리메일 등 매체들은 이를 전하면서 '푸틴, 하이힐 신고 대학 방문했다가 조롱당했다' '이미지에 집착하는 5피트7인치(약 170㎝) 푸틴은 하이힐을 신었다'는 제목을 달았다. 메트로는 "크렘린의 수장은 젊은이들과 포즈를 취하기 위해 '슈퍼 밑창'을 착용했다. 수년간 푸틴이 이런 힐을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지만, 이번 것이 지금까지 중 가장 굽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러시아 대통령은 하이힐을 신을 정도로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다. 게다가 자신이 더 커보이기 위해서 옆에 작은 여학생을 세웠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키는 170㎝로 알려졌으나 이보다 더 작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