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국내생산공장 중 처음으로 사내에서 운행하는 내연기관 셔틀버스를 친환경 전기버스로 교체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12일 명촌 주차장 인근 사내 셔틀버스 승강장에서 이동석 대표이사, 안현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셔틀버스 도입을 기념하는 제막식과 시승식을 열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해 1분기 노사협의에서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패러다임 전환에 공동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함께 선도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울산공장에 친환경 셔틀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노사는 전기차 보유인원 확대 추세와 연계해 지난해 12월 사내 주차장에 직원용 전기차 충전기 2대를 추가 설치해 울산공장에 총 20대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미래 친환경 전동화 모빌리티 탑 티어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과도 맥을 같이 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셔틀버스로 도입하는 친환경 전기버스‘일렉시티’는 향상된 전비 기술로 1회 충전시 420km 주행이 가능하다.

울산공장은 지난 해 말 전기 셔틀버스 전용 초급속 충전시설을 설치했으며, 향후 친환경 셔틀버스 추가 도입에 발맞춰 전용 충전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사내에서 운행하는 내연기관 셔틀버스는 총 21대다.

친환경 전기 셔틀버스는 12일부터 두 대가 교체 운행되며 연내 추가로 5대, 2027년까지 총 21대가 순차적으로 울산공장 내연기관 셔틀버스를 전량 대체할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