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팬들과 '다시, 처음'으로…감동X힐링 가득했던 연말 콘서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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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나영이 팬들과 '다시, 처음'의 순간을 함께했다.
김나영은 지난 12월 30일과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의 컨퍼런스룸에서 콘서트 '다시, 처음'을 진행했다.
'다시, 처음'은 2022년을 마무리하며 다시 처음을 시작하는 시간을 팬들과 같이하고픈 김나영의 마음을 담은 콘서트다. 이와 함께 지난해 김나영의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보다 다채로운 무대를 구성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나영은 '너는 바다', '이제 그만'으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2022년 다양한 드라마 OST는 물론, 리메이크곡 '너의 번호를 누르고'와 '못해' 그리고 스페셜 싱글 '어쩔 수가 없나 봐'를 발매하며 쉼 없이 달려왔던 김나영. 이번 콘서트는 2022년을 마무리하는 공연으로 긴장도 많이 했다고. 그는 "'너는 바다' 무대를 하는데 울컥하더라. 많이 떨리고 긴장되는 공연인 거 같다. 긴장이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그 한 마디', '그때', '봄 내음보다 너를' 등을 섬세한 미성으로 완벽하게 노래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김나영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여러분들과의 기억들이 많이 쌓였다. 생각해보니까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여기 있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인 거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나영은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오늘 제 공연에 처음 오신 분들이 있다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두 번 그리고 세 번 계속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김나영은 '우리 서로', '솔직하게 말해서 나', '못해'를 환상적인 고음으로 소화하며 콘서트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다시, 처음'에는 실력파 아티스트들도 참여했다. 그룹 브로맨스의 박현규가 30일 '다시, 처음' 무대에 올라 '오늘 같은 밤'을 열창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31일에는 한예와 구윤회 그리고 신종욱이 함께했다. 특히 한예는 미 발매곡인 'Tatoo on me'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구윤회의 'Marry me' 그리고 신종욱의 '할 수 있는 일' 무대까지 이어진 상황. 마지막으로 김나영이 이들과 함께 'Mama(마마)'를 처음 라이브로 진행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나영은 '다시, 처음'에서 기존 곡들을 새롭게 재해석해 특별함을 더했다. 'Street Life', '어른이 된다는 게'의 감미로운 어쿠스틱 버전은 물론, 영화 '물랑루즈' OST 'Lady Marmalade'를 파워풀하면서도 소울 넘치게 소화해 감탄을 유발했다.
또한 김나영의 진솔한 스토리텔링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내 빛바랜 날들', '너를 만나기 전', '어땠을까', '길', '마음'까지. 김나영은 우울했던 감정을 이겨낼 수 있던 이유 그리고 가수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담은 이야기들을 노래로 색다르게 표현했다.
김나영의 '어쩔 수가 없나 봐'와 '홀로'는 '다시, 처음'의 하이라이트였다. 애절한 감정과 함께 폭발적인 고음을 오차 없이 소화한 김나영. 관객들은 무대가 종료된 이후에도 김나영에게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김나영은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을 마지막으로 작별을 고했다. 하지만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너의 번호를 누르고'를 노래하며 다시 무대 위에 올랐다. '이별후회'와 'The Youngest Day'의 무대까지 이어간 김나영. 그는 관객들에게 '가슴이 말해', '바라고 바라고', '다른 누구 말고 너야', '그리워하면 그댈 만날까봐' 등의 신청곡을 받으며 팬들을 위해 노력했다.
이제 '다시, 처음'의 진짜 마지막이 다가온 순간. 김나영은 "가장 따뜻하고 좋은 말들을 해드리고 싶다.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 내년에도 좋은 노래와 공연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후 김나영은 '헤어질 수 밖에'로 2022년 마지막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OST 퀸', '이별장인' 등 다양한 수식어가 입증하듯 실력파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김나영. 2022년 말 그대로 '열일'을 해왔던 김나영이 2023년에는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