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이정애 대표 발탁…4대그룹 첫 여성 전문경영인 사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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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공채로 여성 1호 타이틀 이어온 끝에 1호 사장 주인공
'샐러리맨 신화' 차석용 부회장은 18년 만에 용퇴
LG생활건강이 그룹 공채 출신 첫 여성 CEO(사장)를 발탁했다.
LG그룹은 물론 삼성, 현대차, SK 등 4대 그룹을 통틀어 오너가 출신이 아닌 여성 전문경영인이 주요 계열사의 사장급 대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년부터 LG생활건강을 이끌어온 차석용 부회장은 18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LG생활건강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음료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사장은 그간 그룹 내에서도 '1호' 타이틀을 계속 이어왔다.
1986년 입사한 그는 생활용품 분야에서 마케팅 업무를 시작한 이후 헤어케어, 바디워시, 기저귀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마케팅을 담당해 왔다.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장으로 선임된 이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도 시장 1등 지위를 확고히 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 그룹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 됐고, 이번에도 1호 사장이 됐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아 후, 오휘, 숨 등 럭셔리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후'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2018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2019년부터는 음료 사업을 맡아 코카콜라, 씨그램,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LG생활건강은 이 신임 사장이 생활용품 사업부장,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 음료 사업부장 등을 두루 거쳐 전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의 CEO 중 여성 비중은 1.7%로 미미한 수준이다.
2005년부터 LG생활건강을 이끌며 최장수 CEO 타이틀을 달아온 '샐러리맨의 신화' 차 부회장은 후진에 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임기 만료 시점은 2025년 3월이었다.
이 신임 사장은 1963년생으로 1953년생인 차 부회장과는 10년 차이가 난다.
차 부회장은 취임 이후 매년 실적을 경신하며 '차석용 매직'이라는 수식어까지 만든 인물이다.
매년 인사 태풍 속에서도 7번째 연임에 성공하며 LG생활건강의 성장을 이끌어 왔고 지난해에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8조9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17년 연속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다만 올해 들어 분기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치면서 이번 인사에서 거취가 관심이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사에서 일본 법인장을 맡은 오상문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뷰티 사업부장으로 보임했다.
또 하주열 전략부문장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고 LG경영개발원 권순모 상무가 정도경영부문장으로 이동했다.
/연합뉴스
'샐러리맨 신화' 차석용 부회장은 18년 만에 용퇴

LG생활건강이 그룹 공채 출신 첫 여성 CEO(사장)를 발탁했다.
LG그룹은 물론 삼성, 현대차, SK 등 4대 그룹을 통틀어 오너가 출신이 아닌 여성 전문경영인이 주요 계열사의 사장급 대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년부터 LG생활건강을 이끌어온 차석용 부회장은 18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LG생활건강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음료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사장은 그간 그룹 내에서도 '1호' 타이틀을 계속 이어왔다.
1986년 입사한 그는 생활용품 분야에서 마케팅 업무를 시작한 이후 헤어케어, 바디워시, 기저귀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마케팅을 담당해 왔다.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장으로 선임된 이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도 시장 1등 지위를 확고히 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 그룹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 됐고, 이번에도 1호 사장이 됐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아 후, 오휘, 숨 등 럭셔리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후'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2018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2019년부터는 음료 사업을 맡아 코카콜라, 씨그램,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LG생활건강은 이 신임 사장이 생활용품 사업부장,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 음료 사업부장 등을 두루 거쳐 전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의 CEO 중 여성 비중은 1.7%로 미미한 수준이다.

당초 임기 만료 시점은 2025년 3월이었다.
이 신임 사장은 1963년생으로 1953년생인 차 부회장과는 10년 차이가 난다.
차 부회장은 취임 이후 매년 실적을 경신하며 '차석용 매직'이라는 수식어까지 만든 인물이다.
매년 인사 태풍 속에서도 7번째 연임에 성공하며 LG생활건강의 성장을 이끌어 왔고 지난해에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8조9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17년 연속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다만 올해 들어 분기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치면서 이번 인사에서 거취가 관심이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사에서 일본 법인장을 맡은 오상문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뷰티 사업부장으로 보임했다.
또 하주열 전략부문장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고 LG경영개발원 권순모 상무가 정도경영부문장으로 이동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