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회장은 지난 14일 3153개 중견기업 대표에게 보낸 친필 서신을 통해 "민간 주도 성장의 주역으로서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혁신과 도전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중견기업이 어떤 존재인지, 세대를 잇는 중견기업인들의 기업가 정신이 무슨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세상에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최 회장은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다시 강조하며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인 가능성의 공간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연구와 혁신, 과감한 투자와 도전이 요청된다”고 했다. 이어 “전통 제조업은 물론 ICT, 제약, 바이오 등 첨단 산업과 유통, 건설, 문화, 식품 등 모든 부문에서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모든 중견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중견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명실상부한 중심축이며, 초심과 열정, 역경의 기억을 품은 채 최일선에 서 있는 1세대 경영인들이야말로 중견기업의 가장 큰 힘”이라며 “벤처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환경 변화에 걸맞은 산업 혁신을 견인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글로벌 전문기업을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롤모델로 진화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취임 직후인 올해 4월 12일에도 전국의 3329개 중견기업 대표들에게 중견기업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포함한 제도 개선에 동참해달라는 첫번째 친필 서신을 띄운 바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