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개발로 민가로 내려와 사람 공격
14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야생동물 보호 당국은 전날 오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가드치롤리 지역에서 주민 13명을 죽인 호랑이를 생포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충돌 호랑이'(Conflict Tiger) 또는 'CT-1'으로 불리는 이 호랑이는 5세 수컷으로 지난해 12월부터 10달간 외딴 숲속에서 주민들을 공격해 사망케 했다.
호랑이는 당국에 포획된 후 인근 나그푸르의 동물구조센터로 옮겨졌다.
인도에서는 호랑이의 공격으로 주민들이 희생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인도 정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약 100명의 사람이 호랑이 공격으로 숨졌다.
하지만 이 같은 호랑이의 공격은 인간의 무분별한 서식지 개발 때문이라는 비판도 있다.
한편 인도에는 2018년 기준 전 세계 호랑이의 약 70%인 2,967마리의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