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서학개미들의 증권 결제금액이 직전 분기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 약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3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880억2000만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1001억2000만달러)와 비교하면 12% 감소했다.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08억3000만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외화증권 보관·결제 금액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최대치를 찍고 하락하는 추세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올해 1분기 1016억8000만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지난해 4분기 1293억9000만달러로 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