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급협회서 100만t급 이산화탄소 주입 시스템 설계 기본인증 획득
현대중그룹, 국제그린해양플랜트전시회서 친환경 기술력 홍보
현대중공업그룹은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에서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친환경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3개 사는 이날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제그린해양플랜트전시회(GREEN&OFFSHORE KOREA 2022)'에 참가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 전시회에서 1만1천㎥급 암모니아 운반선과 암모니아 이중연료(Dual Fuel) 엔진 등 차세대 그린 십(Green Ship) 기술력을 홍보한다.

행사 둘째 날인 13일에는 전시장에서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100만t급 이산화탄소 주입 시스템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동해가스전 탄소 포집·저장(CCS) 실증사업을 위해 현대중공업그룹과 한국석유공사가 공동개발한 40만t급 한국형 고정식 CCS 플랫폼 후속 모델이다.

해상 이산화탄소 주입 시스템 운전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CCS 플랫폼을 구현했다.

'무동력 자연순환을 활용한 고효율 신개념 LNG-FSRU 재기화 시스템(Hi-ReGAS+)'도 ABS로부터 기본 인증을 받는다.

기존 재기화 시스템 대비 열교환기 크기와 중량을 50% 이상 줄였고, 순환 동력 저감으로 연간 400만달러 이상 운영비와 연간 1만t 상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상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기술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며 "폭넓은 친환경 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려 해상 모빌리티 분야 기술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