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로 단기 투자땐 돈 벌기 쉽지 않을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지수 기반 상품 핵심으로 삼고
테마형 ETF는 일부 담아야"
"지수 기반 상품 핵심으로 삼고
테마형 ETF는 일부 담아야"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사진)는 7일 서울 여의도 한투운용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ETF 투자가 아직도 거래 편의성을 기반으로 한 도입 초기의 단기 투자 문화에 머물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표는 “ETF가 과연 좋은 상품인지, 아닌지에 대해선 논쟁이 있지만 진짜 중요한 건 투자자가 결국 돈을 벌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레버리지, 인버스, 단일종목 ETF 등이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심이 되는 한 100명 중 99명은 장기로 보면 결국 잃게 돼 있다”고 했다. 그는 “ETF는 장기적인 자산 배분을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며 “테마형, 단기형 상품 등은 이 자산 배분 내의 일부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ETF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인물이다. 저비용 장기 인덱스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로 ETF를 활성화시켰다.
배 대표는 ‘코어(핵심)-새털라이트(위성)’ 전략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증시 상황과 관계없이 늘 보유해야 할 장기 인덱스 상품을 핵심으로 삼고, 일부만 시황에 따라 테마·단기형 상품을 담는 전략이다. 그는 “자본주의와 함께 장기 우상향할 S&P500, 나스닥 같은 지수 상품을 핵심으로 하고, 시황에 따라 테마 상품 비중을 조절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지금 불황도 장기적으로 보면 점에 불과하다”며 “자본주의 성장과 함께하는 투자라면 결국에는 장기 우상향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앞으로 증시가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시장은 애초 예측하는 게 아니다”며 “유튜브와 언론에 나온 전문가들의 과거 예측을 살펴보면 맞는 것보다 틀린 게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예측을 기반으로 투자하는 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을 이기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전문 펀드매니저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