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15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열리는 BTS 콘서트의 관람객 안전을 위해 경찰, 소방 등 기관들과 안전총괄반을 구성하고 협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안전총괄반은 안전총괄팀, 시설관리팀, 의료지원팀, 비상대응팀, 질서유지팀으로 나눠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각 팀은 공연 종료 때까지 운영된다.
안전총괄팀은 주최 측인 하이브와 안전총괄반 각 팀과의 역할 및 지원사항을 협의 조정하고, 유관기관 및 민간전문가와 함께 아시아드주경기장, 북항 및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될 무대시설과 각종 장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의료지원팀은 대규모 관람객 운집에 따른 압사 등 인명사고·탈진 등 부상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공연장마다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지역 응급의료기관(28곳), 권역외상센터(1곳)와 비상 연락망(Hot-Line)을 가동하는 등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 운영한다.
시설관리팀은 환경정비와 취약지역 사전 점검을 실시하며, 비상대응팀은 공연장 주변에 소방 인력 233명과 소방차량(3대), 구조 구급차량(9대) 등 총 26대의 장비를 근접 배치해 화재 진압과 응급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아시아드주경기장 부근 4곳에 360도 회전이 가능한 CCTV 4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콘서트 당일 시와 관련 기관 직원, 민간단체 회원 등 1500여 명이 관람객 안전과 편의를 위한 활동을 벌인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BTS 콘서트는 현장을 찾는 10만여 명의 관람객뿐만 아니라 세계 100개국 1800만명에 달하는 BTS 팬 '아미'가 지켜볼 것"이라며 "안전 도시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관련 기관 및 시민단체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