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 다웃파이어'로 10년 만에 뮤지컬 복귀…"매일 첫 공연 같아" 최근 걸그룹 '미미로즈' 제작…"솔로 가수·보이그룹도 제작할 것"
"데뷔한 지 30년이 넘었는데도 뮤지컬 무대를 앞두고는 '그러려니'가 안 돼요.
지금도 공연 직전이 되면 몸이 벌벌 떨리고 침이 바짝바짝 마르죠." 지난 8월 개막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임창정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한 인터뷰에서 "학창 시절 숙제하던 기분으로 많은 분량의 대사와 노래를 소화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빽빽이'라고 하죠. 어렸을 때 종이에 내용을 꽉 채워 쓰면서 달달 외우던 것처럼, 상대 배우의 대사와 노래 반주가 녹음된 2시간 분량의 파일을 만들었어요.
이 파일을 매일 몇 번씩 돌려 들으면서 대사와 가사를 연습하고 있죠."
임창정이 맡은 다니엘 역은 2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 대부분을 무대에 올라 극을 이끈다.
대사와 노래뿐 아니라 다니엘이 '다웃파이어 부인'으로 변장할 때마다 무대 위에서 실시간으로 특수 분장을 하는 '퀵 체인지'부터 탭 댄스, 브레이크 댄스, 복화술과 밴드 악기인 '루프 머신'까지, 무대 위에서 해내야 하는 게 한둘이 아니다.
임창정은 "체력적 부담이 엄청나다"며 "무대가 한 번 끝나면 몸무게가 2∼3㎏은 빠져있다"고 말했다.
"처음 제안을 받고 '내가 민폐가 되는 것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을 만큼 쉽지 않은 역할이에요.
무대 위에서 30초 만에 옷을 갈아입고 춤과 대사까지 해야 할 게 정말 많은데 잠깐만 집중을 안 해도 바로 실수가 터지죠. 이제 11번 정도 무대에 올랐는데, 아직도 매일 첫 공연 같습니다.
"
무대 위에서 실제로 옷의 지퍼가 고장 나거나, 분장을 신경 쓰다가 대사를 통째로 잊어버리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평생 처음 느껴보는 자괴감이 들었다"고 털어놓은 임창정은 "그 후로 공연 중에 인터미션은 물론이고 1분, 2분씩 시간이 날 때도 절대 쉬지 않고 대사를 다시 숙지하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부담이 큰 작품이지만 그만큼 해냈을 때의 기쁨도 크다고 한다.
"커튼콜 무대에 나갈 때마다 감동이 온다"는 임창정은 "'오늘도 해냈구나'라는 안도감과 함께 관객들이 '고생했다'고 말해주는 것 같이 느껴져 그때 보상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그에게는 자신의 이력에 한 줄 들어가는 작품이 아닌, 작품의 이력에 임창정이라는 이름을 남길 수 있어 영광인 작품으로 다가온다고 한다.
"이렇게 멋있는 작품에 내가 일조해서 그 수많은 톱니바퀴 중 하나가 되어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러워요.
이 작품을 하게 된 게 내 인생에 큰 행운이죠."
연예계의 대표적인 '멀티테이너'로 활약해 온 그는 이제 연기, 노래뿐 아니라 후배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그가 직접 캐스팅부터 제작에 참여한 걸그룹 '미미로즈'가 데뷔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미미로즈'에 이어 솔로 가수와 보이그룹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배를 양성하는 건 운동선수가 나중에 코치가 돼서 후배를 가르치고 싶어하듯,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무대에서 노래하며 남들에게 행복을 줬던 일을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후배들이 다시 수십 년 더 이어갈 수 있게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가담 의혹으로 전직 국정원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입건하면서 수사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지미 특별검사보는 18일 브리핑에서 "조태용 전 국정원장·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등 전직 국정원 정무직 직원 6명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정원이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 국정원 전산 서버 압수수색과 관계자 40여 명 조사를 통해 조 전 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면담 후 국정원 정무직·부서장 회의를 개최한 사실도 확인했다. 특검은 19일 조 전 원장 소환을 통보했으나 거부당했고, 홍 전 차장에게는 22일 출석을 통보했다.피의자로 입건된 홍 전 차장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과 함께 수사와 탄핵 심판에서 핵심 증언을 했던 '내부고발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홍 전 차장은 헌재와 국회 등에 출석해 계엄 선포 직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를 지시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했고, 이는 탄핵 심판과 윤 전 대통령 1심 재판에서 사실로 인정됐다. 곽 전 사령관 역시 "윤 전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국회 문을 부수고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해 탄핵 인용과 유죄 선고의 근거가 됐다. 곽 전 사령관은 혐의를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한 점을 인정받아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특검은 이 밖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관련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을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저 이전 예산 불법 적용 혐의를 받는 김대기 전 대
수원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재판장 신우정 수석부장판사)는 18일 삼성전자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를 사흘 앞두고 사실상 파업의 위법성을 정면으로 인정한 결정을 내린 신우정 수석부장판사에 관심이 쏠린다.신 수석부장판사는 서울 휘문고를 졸업하고 1997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는 동시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육군 법무관으로 병역을 마치고 2003년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수원지법·서울중앙지법을 거쳐 2013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역임했다. 울산지법·청주지법에서 부장판사를 지낸 뒤 2022년 전주지법 군산지원장을 맡았고, 2024년 수원지법 부장판사로 부임했다.이듬해인 2025년 2월 수석부장판사로 승진한 데 이어 같은 달 24일부터 수원고법 판사를 겸임하고 있다. 2018년, 2019년, 2024년 세 차례 우수 법관으로 선정됐으며 2022년에는 저서 '일본에 답하다'를 출간하기도 했다.이번 결정에서 재판부는 핵심 쟁점인 '정상적'이라는 용어의 해석을 두고 필수유지업무의 '정당한' 유지·운영이 '필요 최소한'을 의미하는 것과 달리, 안전보호시설에 적용되는 '정상적'은 "평상시와 동일한 정도의 인력·가동시간·가동규모·주의의무로 유지·운영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판시했다.보안작업의 범위에 대해서도 "작업이 생산과 관련이 있더라도 중단 시 시설 손상, 원료·제품 변질 등의 결과를 초래할 개연성과 위험이 존재한다면 보안작업에 해당한다"고 봤다. 노조 측의 “대기&nb
사회공헌의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다. 단순 기부나 일회성 봉사를 넘어 기술과 데이터, 금융, 교육을 활용해 사회의 빈틈을 메우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정보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디지털 도서관과 맞춤형 교육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비용 절감과 인공지능(AI) 전환 지원을, 농촌과 지역사회에는 청년의 재능과 전문성을 연결하는 식이다. 각 기업과 기관은 본업의 역량을 사회문제 해결에 접목하며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본업으로 푸는 사회공헌LG그룹의 사회공헌은 정보 접근성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LG상남도서관은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았다. 1996년 문을 연 국내 최초 디지털 도서관으로, 고(故) 상남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사저를 사회에 기증하며 남긴 공익 철학이 출발점이 됐다.대표 사업은 2006년 시작한 ‘책 읽어주는 도서관’이다. 시각장애인이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폰이나 PC로 음성 도서를 들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지금까지 제작된 오디오북 콘텐츠는 약 3만 건, 연평균 이용 건수는 14만 건을 넘는다. 최근에는 시각장애 청소년을 위한 ‘토요 점보 교실’과 시청각장애인 점자강사 양성과정으로 지원 대상을 넓혔다.기업은행은 중소기업 특화 국책은행이라는 정체성을 사회공헌 활동과 연결하고 있다. 올해부터 기업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앱 아이원뱅크를 통한 비대면 타행이체수수료를 전면 면제했다. 개인사업자와 법인 등 모든 기업 고객이 대상이다. 기업 규모나 거래 실적은 따지지 않는다. 영세 사업자와 창업 초기 기업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조치로 약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