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복지투자 혁신 언급…1차관직 유지하며 청문회 준비
조규홍 복지장관 후보자 "사각지대 챙기고 연금개혁 철저 준비"
조규홍(55)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과 코로나19 대응, 국민연금 개혁을 비롯한 구조적 개혁과제를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후보자는 복지부 자료를 통해 "최근 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코로나19 위기도 계속되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후보로 지명된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월 복지부 제1차관에 올라 복지부 장관 직무대행도 겸임해온 조 후보자는 "1차관으로 4개월간 업무를 수행하며 보건복지 정책은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을 만들겠다면서 "특히 수원 세 모녀 사망 사건이나 자립준비청년 사망 사건 등 비극적인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면밀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 분야에 대해서는 "꼭 필요하지만 공급이 부족한 필수 의료를 확대하고 의료취약지 지원과 코로나19 대응에도 힘써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소중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을 위한 복지투자 혁신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국민연금의 개혁, 저출산 대응,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 복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적인 개혁과제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그동안 보건복지부 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는 물론 관련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항상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정책을 검토하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동안 1차관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복지부 측은 "청문회 준비로 대외 활동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국민을 위한 보건복지 정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 후보자는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지낸 '예산통'이며,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조규홍 복지장관 후보자 "사각지대 챙기고 연금개혁 철저 준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