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이 최근 고환율·고금리·고물가 ‘3고(高)’ 상황에 대해 “한국 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성공 비용”이라고 진단했다. 통상 3고는 경제 위기 신호로 받아들여지지만 이번에는 구조적 변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김 실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경제 전반의 가격 체계가 한 단계 상향 조정되는 것은 그 자체로 부정적 현상이 아니다”며 “오히려 장기간 저성장·저물가에 익숙해진 한국 경제가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김 실장은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 변동을 포함한 명목 경제성장률이 10%에 육박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반도체 기업 실적 개선으로 임금과 자산 가격 상승이 함께 나타난 결과라는 것이다. 이에 따른 지표 상향 변화를 “위기의 전조가 아니라 도약의 마찰음”이라고 했다.김 실장은 “환율 수준 자체보다 외화자금 수급 흐름과 유동성 지표를 중심으로 상황을 판단해야 할 때”라고 했다. 김 실장이 “환율 상승을 수수방관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는 했지만, 높아진 원·달러 환율 수준을 당국이 일정 부분 용인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김 실장은 시장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안이하게 볼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금리 수준 자체보다는 상승 속도와 변동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과 관련해서는 “물가 문제만큼은 시장 기능에만 의존하는 것은 역부족”이라며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물가 관리에 나서겠다는 의
무소속 등 제3지대 후보들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여야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선거 전체에서 승리를 거두더라도 핵심 접전지에서 패하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입을 정치적 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제3지대 후보들의 생환 여부에 따라 두 대표 모두 책임론에 내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정 대표는 25일 전북 정읍을 찾아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전북은 이달 들어 한병도 원내대표가 여섯 번, 정 대표가 세 번 찾는 등 호남임에도 당 지도부가 공을 들이고 있다. 정 대표가 ‘대리기사비 지급’ 논란이 터진 지 12시간 만에 제명한 김관영 후보(무소속)가 돌풍을 일으켜 민주당에 비상등이 켜졌다.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식대 대납 의혹’이 불거졌지만 공천장을 받았다. 정 대표는 이날 약 8분간의 첫머리발언 동안 ‘이원택’을 19차례나 언급하며 텃밭 단속에 사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민주당 텃밭 전북이 정 대표 리더십을 심판하는 격전지로 변모했다. 당 일각에선 “지방선거 주요 지역에서 이기더라도 전북을 내주면 정 대표의 연임 가도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경기 평택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했다. 하지만 당 내 소통 부족 등의 문제를 드러내며 합당은 무산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정 대표가 공천한 김용남 후보가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접전을 벌이던 중 김용남 후보의 ‘차명 대부업’ 논란이 불거져 당내 기류는 곤혹스러워졌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불법성 여부를 당 차원
서울시장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오른쪽)가 25일 서울 비도심권 표심을 겨냥한 공약을 내놨다. 정 후보는 서남권을 돌며 버스 노선 개편과 심야 교통망 확충을 통한 교통 불균형 해소를 약속했고, 오 후보는 강북권에서 등산 관광과 야간경제를 결합한 ‘서울투어노믹스’로 지역 소비를 늘리겠다고 했다.정 후보는 이날 강서구 마곡나루역, 금천구 가산동, 영등포 신길2구역 등 서남권을 돌며 ‘서울시내 교통혁명’을 내세웠다. 2004년 준공영제 도입 이후 20년 넘게 유지된 버스 노선 체계를 지하철 중심으로 바뀐 교통 환경에 맞춰 재설계하고 교통 불균형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지하철과 중복되는 장거리·시내버스 노선은 줄이고, 마을버스는 생활권과 지하철·시내버스를 잇는 교통수단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심야시간대에는 지하철 노선을 따라 달리는 ‘서브웨이 팔로워버스’를 도입하고, 대중교통 사각지대에는 ‘서울형 공공셔틀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버스에서 잘못 내린 뒤 15분 안에 같은 번호 버스를 다시 타면 기본요금을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 후보는 “강북·서남권처럼 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지역의 이동권부터 확실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오 후보는 이날 관악산 등산관광센터를 시작으로 도봉산, 노원구 경춘선 숲길 등을 찾아 강북권 민심 공략에 나섰다. 서울의 산과 숲길,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및 골목상권 소비를 늘리는 서울투어노믹스 공약도 발표했다.관광 구상은 ‘3377’로 요약했다.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1인당 300만원 지출, 7일 체류, 재방문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