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서 중국 푸단대와 공동
한중수교 30주년 맞아 '임시정부 역사연구' 국제학술회의
국가보훈처는 오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한중수교 30주년 계기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임정기념관과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이 공동 개최하는 학술회의는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중국과의 관계 이해'를 주제로, 국내 역사학자 5명과 푸단대 쑨커즈 교수 등 중국 역사학자 5명이 참여한다.

박걸순 충북대 사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번 학술회의 참여자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중국 내 소장 자료, 관련 사적지, 연구 성과 등 한중수교 30년 이래 양국에서 진행한 임시정부사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쑨커즈 교수는 '중국 내 대한민국 임시정부 문헌자료 수집 및 정리'를 주제로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당시 일본이 압수해 현재까지 존재 여부 등이 확실치 않은 초기 임시정부 관련 자료의 조사·수집 계획을 발표한다.

선문대 손성욱 교수는 '중국 내 대한민국 임시정부사 연구현황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중국 학계의 임시정부사 연구 성과를 살펴본다.

이번 학술회의에 앞서 지난달 15일 한중 대학·대학원생들이 한국 임정기념관·경교장·이봉창역사울림관·효창공원·백범김구기념관을 방문하고 이달 10∼12일 중국 내 임시정부청사 등을 찾아가는 역사현장 탐방도 진행됐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1932년 소실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자료 발굴을 위한 조사와 임시정부사에 대한 연구를 한중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