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십시일반으로 팔 걷고 나서
2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의 한 거리에서 5톤 트럭에 실려 있던 파란 박스가 쏟아졌다. 차주가 실수로 문을 연 채 운행을 했기 때문. 이로 인해 박스에 담겨 있던 맥주 2000병이 한꺼번에 깨져 나뒹굴었고 도로는 맥주 거품으로 가득찼다.
사고가 발생하자 차주는 혼자 맥주병을 치웠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던 시민 한 명이 맥주 박스를 한쪽에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후 인근 편의점 주인도 빗자루를 들고나와 청소를 돕기 시작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