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이 한국시간으로 29일 19시 43분경 이더리움(ETH) 블록높이 1505만에서 '그레이 글레이셔' 하드포크를 진행한다. 이번 하드포크가 ETH 가격의 반등을 이끌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9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번 그레이 글레이셔 하드포크 주요 목적은 난이도 폭탄 도입을 오는 9월 중순으로 연기하는 것이다.

특히 난이도 폭탄은 이더리움 채굴방식을 전환하는 '이더리움 2.0' 업데이트 진행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더리움 2.0 전환 과정에서 두 체인을 통합하는 '더 머지(The Merge)'에서 난이도 폭탄이 핵심 촉매제인 셈이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공시 사이트 콘텐츠 관계자는 "난이도 폭탄은 채굴 난이도를 의도적으로 높여서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을 점진적으로 폐지해 지분증명(PoS) 방식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작업"이라며 "난이도 폭탄이 채굴 난이도를 높이면, 체인에서의 채굴이 너무 어려워져 블록 생성을 결국 중단(동결)하는 '아이스 에이지(Ice Age)'에 접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더리움 2.0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장기적으로 공급량 감소 및 가상자산 예치(스테이킹) 보상 증가, 전력 낭비 문제 해소 등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더리움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기존의 작업증명 방식으로는 높은 수수료와 가스비, 높은 전력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대두됐다"며 "이더리움 2.0을 위해 머지가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 연말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보이고 장기적으로는 호재"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하드포크'로 반등할까…"난이도 폭탄, 핵심 촉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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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