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도내 11개 국가하천과 16개 배수영향권 지방하천 구간에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장마철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하천의 수위와 수문을 실시간 확인하고 상황에 맞춰 수문의 개폐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도는 2020년 12월 진주시 남강, 김해시 낙동강과 화포천을 대상으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선도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2021년 7월 지역 내 국가하천 전 구간과 배수영향권 지방하천 구간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국비 522억원을 투입했다. 시스템이 구축된 곳은 모두 373개(국가하천 291개, 지방하천 82개) 하천이다.

도는 그동안 민간 수문관리인의 경험으로 조작해온 하천 내 수문 운영 방식을 객관적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원격·제어가 가능하도록 개선해 왔다. 이를 통해 자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홍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도내 모든 지방하천 내 원격 자동화 제어가 필요한 수문에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