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가 대학통합 10주년을 맞아 3일 기념식을 하고 '5년(2027년) 내 국내 10대 대학, 10년(2032년) 내 세계 100대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가천대는 2006년 가천의대와 가천길대학, 2007년 경원대와 경원전문대 통합에 이어 2012년 3월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가 통합하는 사실상 4개 대학의 그랜드 통합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길여 총장은 성남 글로벌캠퍼스 내 비전타워 스타덤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지난 10년이 대학통합을 통해 명문대학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앞으로 10년은 그 성과에 기반해 글로벌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첨단산업 분야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 첨단학과 신설, 계약학과 확대, 교육방법의 혁신을 강화해 학생 성공시대를 열고, 기업과의 융복합 교육과 연구로 가천대를 산업과 대학, 학생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식정보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대학 통합으로 가천대는 성남에 글로벌캠퍼스, 인천에 메디컬캠퍼스 등 두 캠퍼스를 운영하며 의대와 약대, 한의대를 비롯해 14개 단과대학 66개 학과에 2만1천928명(대학원생 포함)이 재학하는 대학으로 성장했다.

통합 후 10년간 673명의 교수를 뽑고 연구 지원 정책으로 연구역량 강화에 힘썼다.

또 신성장산업의 인재 양성을 위해 2020년 국내 최초로 학부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해에 시스템반도체·스마트팩토리·스마트보안·스마트시티융합 학과를 신설했다.

올해는 배터리공학과도 신설해 첫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