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규모 공격을 개시했다. 포격 등 대대적인 지상 공격이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이날 돈바스 등 동부지역 480㎞ 전선을 따라 대규모 지상 공격을 개시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즉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시작해 루비즈네, 포파스나, 마린카 등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동부지역 지상전에 앞서 서부도시 르비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의 주요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격도 벌였다. 러시아군은 미사일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16개 주요 목표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영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한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러시아군 전력 중 상당 부분이 이 전투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뒤 '1단계 작전'을 마무리하고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지 24일 만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