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분 이내에 '비타민D'의 결핍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2종에 대한 수출허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판매 승인 절차도 진행 중이다. 상반기 승인을 목표하고 있다. 대부분의 비타민D 진단은 대형 장비를 활용해 이뤄지기 때문에 수탁기관에 의뢰해 검사됐다는 설명이다. 비타민D는 혈액 내의 칼슘과 인의 수준을 정상 범위로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비타민D 의 결핍은 골격을 약화시켜 성인의 경우는 골다공증 발병 위험을 높이며, 유아 및 청소년은 성장기의 뼈 성장을 저해한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 환자는 전체 인구에서 연평균 48%를 차지하며, 그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바디텍메드는 2016년 비타민D의 결핍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검사시간을 기존 30분에서 12분으로 단축시켰다. 또 검체를 혈청 및 혈장에서 별도의 정제 과정이 필요 없는 전혈로 확장했다. 바디텍메드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서 주관하는 비타민D 국제 표준화 인증 프로그램(VDSCP)을 보유하고 있다. VDSCP 인증을 받은 임상기관 및 제조사는 세계 56곳이며, 국내 제조사 중에서는 바디텍메드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 역시 상반기에 인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랩지노믹스는 35분 이내에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LabGun COVID-19 ExoFast RT-PCR Kit'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 제품인증 및 보건부(MOH) 등록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신속 PCR 진단키트가 베트남 국립백신생물관리연구소의 제품 인증 및 보건부 등록을 완료했다"며 "말레이시아에서는 100%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말했다. 랩지노믹스는 현재 베트남 내 약 30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약을 맺고, 대형 병원을 포함한 200여개의 병원 및 검사센터 등과 연계해 이달부터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또 말레이시아 랑카위 공항 검사를 독점으로 진행하고 있는 넥스그램(Nexgram)과 연계해 공항 내 검사센터 설치를 완료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인증이 완료되는대로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넥스그램은 다른 검진기관의 권리를 임대해 공항 내 검사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정부의 평가를 받는 중이다.LabGun COVID-19 ExoFast RT-PCR Kit는 2개의 표적 유전자(RdRp, N)를 하나의 튜브에서 동시에 분석해 정확도를 높인 제품이란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고, 2020년 수출허가 승인 후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인터마인즈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유통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스타트업이다. 딥러닝, 컴퓨터 비전, 센서 기술 등을 활용해 일명 ‘스마트 리테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김종진 인터마인즈 대표는 2016년에 회사를 창업했다. 그는 LG애드, 롯데백화점에서 광고와 유통 분야에서 근무했다. 보광그룹의 홍보 계열사 인터옥스 대표도 맡았다. 인터마인즈의 모기업인 마인즈랩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도 역임했다. 마인즈랩은 음성인식 AI 분야 기업이다.인터마인즈는 소비자가 필요한 상품을 어느 곳에서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AI로 구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이 결합한 무인 스토어 상용화가 목표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아마존고 같은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다. 아마존고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운영하는 세계 최초의 무인 가게다. 계산대와 계산원 대신 AI, 머신러닝 등 첨단 기술이 결제 업무를 처리한다.마인즈랩은 2017년 롯데정보통신과 각종 영상을 분석해 상품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 카트를 개발했다. 이듬해 무인 사물인터넷(IoT) 기반 점포도 구축했다. 마인즈랩은 같은 해 농협의 통합 무인 매장 점포와 솔루션도 선보였다. 2019년부터는 이마트와 스마트 결제 키오스크 등을 개발하고 있다.인터마인즈의 AI 기술은 정지된 이미지와 과거 데이터를 기억해 의미 있는 동작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고도화된 동영상 인식 엔진도 개발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도 있다. 무인 편의점 등에 설치된 카메라에 담긴 고객의 움직임을 AI로 자동 분석하는 ‘스마트 비전(Vision)’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 비전 기술을 활용해 냉장고에서 물건을 꺼내기만 해도 카드 결제까지 가능한 스마트 냉장고 ‘도어 팝(Door Pop)’을 개발하기도 했다. 인터마인즈는 AI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마트, 신세계아이앤씨,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50억원 이상을 투자받았다.인터마인즈는 지난해 12월 식음료 구독 서비스 스타트업 워커스하이와 AI 무인 판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워커스하이는 롯데칠성음료의 사내 벤처로 출발한 스타트업이다. 두 업체는 AI 기반의 자동화 판매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비대면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유통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쇼핑 채널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김주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