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로봇·미래차…한해 1000개 기업 신사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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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新산업혁신 - 현장을 가다
(5)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기계·전자·통신 전문가 94명
컨설팅부터 설계·검사·인증까지
최첨단 3D 프린터 50여대 갖춰
3D융합·레이저응용·휴먼케어
드론·스마트시티 등 지원센터 운영
(5)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기계·전자·통신 전문가 94명
컨설팅부터 설계·검사·인증까지
최첨단 3D 프린터 50여대 갖춰
3D융합·레이저응용·휴먼케어
드론·스마트시티 등 지원센터 운영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2015년 문을 연 첨단기술원이 대구 신산업 혁신의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첨단기술원은 지난해 오대금속을 비롯한 975개 기업이 4703건의 시제품을 제작했거나 GMP(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 시설에서 의료기기를 생산했다고 3일 발표했다.

김현덕 첨단기술원장은 “혁신에 나선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설계와 시제품 제작”이라며 “수십 년간 하도급 체제에 익숙해진 지방 경제 구조에서 설계 인력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곳이 없어 이 부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경북대 산하 3D융합기술지원센터로 시작된 첨단기술원은 2015년 본원 건립 후 3D융합, 레이저응용, 휴먼케어, 드론, 스마트시티 등 6개의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치과뿐만 아니라 정형 임플란트 부품 개발을 의뢰하는 기업도 부쩍 늘어났다. 3D 프린터에서 막 생산된 손톱 크기의 고관절 척추 케이지는 개당 가격이 50만원대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치과 임플란트뿐 아니라 의수 제작, 정형 임플란트 분야에도 강점이 많아 새로운 의료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해외에서 2000만원 정도인 의수를 대구에선 600만원에 제작할 수 있어 이곳을 찾는 의료관광객이 늘고 있다.
김 원장은 “미래차와 의료기기 등 융합 제품은 전자와 기계 동시 설계가 중요하다”며 “융합 설계를 특화해 대구·경북이 글로벌 신산업 혁신 선도 도시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