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봉송에 국경충돌 군인·우주영웅…애국주의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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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화봉송에 국경충돌 군인·우주영웅…애국주의 부각](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AKR20220202052800083_01_i_P4.jpg)
국경 충돌에서 부상한 군인과 중국의 우주 과학 발전을 이끈 인물 등 국민들의 애국심과 자부심을 고취하는데 기여한 인물들이 초반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것이다.
2020년 6월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지역인 갈완 계곡에서 벌어진 양국 군인들 간의 '몽둥이 충돌'때 머리를 다쳤던 인민해방군 장교 치파바오가 대표적인 사례다.
충돌 당시 국경 방어 부대의 연대장으로서, 중앙군사위원회로부터 '국가와 국경을 지킨 영웅 연대장' 칭호를 받은 그는 2일 베이징의 동계올림픽공원에서 쇼트트랙 스타 왕멍으로부터 성화를 넘겨 받아 봉송했다.
![[올림픽] 성화봉송에 국경충돌 군인·우주영웅…애국주의 부각](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AKR20220202052800083_02_i_P4.jpg)
중국 '우주굴기'의 상징성이 큰 두 사람을 봉송 주자로 전진배치한 것이다.
예페이젠 고문은 "성화봉송 주자가 끊임없이 전진하듯이 중국의 우주 탐사도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이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한때 미국 프로농구(NBA) 무대를 호령했던 왕년의 농구 스타 야오밍과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중 한 명으로 이번 대회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은 장이머우 감독도 봉송에 참여했다.
1번 주자의 영예는 중국 빙상 종목의 '전설'인 뤄즈환(81) 씨가 차지했다.
그는 1963년 일본 나가노(長野)현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해 빙속 종목에서 중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세계 정상에 섰다.
![[올림픽] 성화봉송에 국경충돌 군인·우주영웅…애국주의 부각](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AKR20220202052800083_03_i_P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