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표, '티몬' 통해 온라인 시장 판로 확대
티몬 직원, 창원서 한 달 살며 '소통'
"17년간 백화점 명품관에 감을 납품해왔습니다. 이제 우리 감의 품질을 온라인을 통해 알리겠습니다."
31년째 단감농사를 짓고 있는 강 대표는 "모든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실제로 온라인 매출이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온라인 판로 확대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 농원에서 농기술 교육을 통해 매년 농업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데 이들이 재배하는 물량을 팔려면 온라인 판로 확대가 특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귀농 청년들 대상으로 농기술을 가르치는 강 대표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단감 명인에 지정된 단감 농업 마이스터(명장)다. 마이스터답게 그는 무엇보다 '기술'을 강조했다.
이어 "과일을 수확하고 저장하는 기술 역시 매우 중요하다. 저장 및 보관이 잘 되어야 곰팡이가 안 생긴다"면서 "시중 마트에서 단감을 보면 꼭지 밑에 검은 곰팡이가 생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우리 제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품질이 좋은 수확품은 충성고객이 생긴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한 소비자에게 감 5kg 상품을 하나 팔았는데 2000만원 매출로 돌아온 적 있다"며 "감 한 박스를 선물로 받은 한 소비자가 알고 보니 대기업 임원이었는데, 이후 우리 상품을 자신의 거래처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다 보니 주문이 몇백 상자 들어왔던 것"이라고 귀띔했다.
티몬도 다감농원의 온라인 상품 판매를 적극 돕기 위해 창원 현지로 직원을 파견했다. 창원 다감농원에서 '한 달 살기' 중인 정대한 티몬 이삼(이커머스+3.0)실 파트장은 이곳에서 현지 농장에서 직원들과 어울리며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 함께 자리한 정 파트장은 "농장 직원들을 직접 만나며 현지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단감을 생산하는지 등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생산자 분들은 생산에만 몰두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만큼 (마케팅 기획 등) 그 외의 것들은 티몬에서 서포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공상품 개발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내가 수확한 감 하나 가격이 1000원이라면 이걸 가공한 상품은 2000원, 3000원의 가치가 생긴다"며 "각종 잼, 감잎차 등 가공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시장을 장기적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강 대표는 "잠깐 시도해 성과가 나기를 바란다면 애초에 힘을 뺄 필요가 없는 일"이라며 "몇 년 정도 진득하게 온라인 진출을 연구해 수확물을 전략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이 부분에 티몬이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원=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