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인 김혜경 씨가 20일 충북 청주를 찾아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씨는 이날 오전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 동부창고를 찾아 청년 문화예술인을 만난 뒤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능력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다"며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특별한 투자를 (후보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이재명 후보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열고 문화예술 공약을 발표했다.

김씨는 기자들에게 "어디를 가든지 문화예술인, 특히 청년 예술인을 많이 만난다"며 "지역의 문화도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하는데 그런 점들을 세심하게 들어서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 출신인 그는 고향에 왔다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친지들을 방문했던 그런 마음으로 새해 인사드리러 왔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씨는 같은 날 오후 청원구 문화제조창 내 문화시설에서 지역 맘카페인 '맘스캠프' 회원들과 만나 젊은 엄마들이 겪는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어 오후에는 옥천 통합복지센터를 찾아 육아종합지원센터로 자리를 옮겨 전통차 만들기 체험을 했다.

그는 "차 향기가 너무 좋다.

열심히 배워보겠으니 저를 잠깐 전학생이라고 생각해 주시고 많이 가르쳐 달라"며 비트차 만들기 체험을 했다.

김씨는 21일 북부권인 제천에서 지역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