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10분께부터 이날 오전 12시 30분까지 피의자 아버지 주거지에서 1kg 골드바 254개를 추가 압수했다.
경찰은 경기 파주 소재의 이씨의 아내·아버지·여동생 등 주거지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아버지의 집에서 그가 빼돌린 나머지 금괴의 행방을 찾았다. 이씨의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하면서 금괴가 있는 장소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한국금거래소에서 1㎏짜리 금괴 851개를 지난달 18~28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 부인 명의 건물에서 금괴 851개 중 497개를 압수했다. 아버지 주거지에서 발견된 254개가 추가 발견됨에 따라 총 750여 개의 금괴를 확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피해금을 회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공모관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