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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솟는 원·달러 환율, 1250원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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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1.5원…1년6개월 만에 최고
    美 '양적긴축' 발언에 오름세 지속
    "수출업체 매도땐 꺾일 것" 분석도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1200원 이상에 머물렀다. 상승 추세인 환율이 단기적으로 1250원 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치솟는 원·달러 환율, 1250원 가나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0전 오른 달러당 1201원50전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7월 24일(1201원50전) 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날 3원20전 오른 1204원20전에 출발한 환율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오름폭은 15원이다.

    미 중앙은행(Fed)이 이달 5일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의 충격이 이날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Fed는 의사록에서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양적긴축’과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도 전날 “FOMC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이르면 3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Fed가 긴축적 통화정책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금리도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6일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0.028%포인트 상승한 연 1.728%에 마감했다. 작년 3월 31일(연 1.744%) 후 최고치다. 미 국채 수익률이 뜀박질하면 투자금이 미국으로 몰리고 덩달아 달러 가치도 뛰게 된다.

    지난달 한국의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가 적자를 기록한 것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5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4월 이후 1년8개월 만의 적자전환이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 국내로 들어오는 달러가 줄어들고 그만큼 원화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환율이 오버슈팅(일시적 폭등)하면서 1250원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엿보인다. 하지만 상승세가 장기화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국이 환율 상승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출업체들이 보유한 달러를 장중 고점에 매도할 흐름이 나타나면서 오름세가 다소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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