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 안경' 아이아이컴파인드 상장 재추진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II)컴파인드가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I컴파인드가 올해 9월 전 상장을 목표로 상장 일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상장 주관을 맡았다.

II컴파인드는 2016년부터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젠틀몬스터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금을 충분히 확보한 데다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2018년 상장 추진을 중단했다.

II컴파인드는 2017년 9월 재무적 투자자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계열 사모투자 운용사인 엘캐터톤과 IDG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들과 투자 계약을 맺으며 5년 내 상장(계약일 기준)하겠다고 약속했다. IPO 요건이 충족됐는데 상장하지 않으면 매입대금에 약정이자를 가산해 지급하는 조건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기업이어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해외 사업과 화장품 신사업 확장을 위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1년 설립된 II컴바인드는 안경테, 선글라스 및 부속품 등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21년 매출은 3000억원에 달했다.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 외에 화장품 브랜드 템버린즈를 보유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