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30년까지 5개 이상의 경기도형 탄소중립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1200억원 규모 탄소중립펀드를 운용하는 등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형 탄소중립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22일 조명래 경기도 기후대응산업전환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탄소중립 선도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특별위원회는 기후, 에너지, 환경, 경제·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지난 6월 출범했다.

도는 ‘탄소중립을 위한 공정한 녹색경제로의 전환’이라는 비전 아래 산업의 녹색전환과 도민 참여 기반의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두 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산업의 녹색전환 지원과 관련해 2030년까지 5개 이상의 경기도형 탄소중립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곧 관련 시·군과 공공기관, 기업들이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도내 탄소중립 추진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5년간 총 1200억원 규모의 탄소중립 펀드도 조성·운용한다.

내년 1분기 ‘경기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가칭)도 제정해 탄소중립 기본법에 따른 지방위원회의 실질적 권한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조 위원장은 “경기도와 기후대응 산업전환 특별위원회는 시대적 과제인 탄소중립 사회로의 진전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동기자회견에는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금실 지구와사람 이사장, 박성남 경기도 환경국장, 정도영 경제기획관 등이 함께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