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머스트잇은 거래액 공개
'가격경쟁력'에 커지는 온라인 명품 시장
"백화점 구매 제품과 AS 다를 수 있어 유의"
![[사진=트렌비, 발란 유튜브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361779.1.jpg)
18일 배우 김희애와 김우빈을 모델로 내세운 트렌비에 따르면 지난달 트렌비 어플리케이션(앱) 모바일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69만4487명을 기록해 동종업계 A사(35만100명) 대비 2배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B사(56만5938)와 비교했을 때도 20%가량 높은 수치라고 트렌비는 강조했다.
트렌비는 일간 활성 사용자수(DAU) 평균에서도 지난달 기준 평균 7만7900명을 기록해 A사(2먼8012명) 대비 2.7배, B사(5만5165명) 대비 40% 더 높은 기록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앞서 명품 플랫폼들은 자사 거래액을 잇달아 공개하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선정한 발란은 지난 10월 기준 월 거래액 461억원, 11월 거래액 572억원을 달성하며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거래액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배우 주지훈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머스트잇 또한 지난달 누적 거래액 9000억원을 돌파했다고 홍보했다.
![[사진=발란 유튜브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361786.1.jpg)
명품 플랫폼이 활성화되는 데는 오프라인 점포 대비 저렴한 가격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트렌비는 지난달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글로벌 인기 제품을 최대 90%까지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발란은 같은 달 인기 아이템을 최대 88%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열었다. 이외에도 플랫폼이 수시로 제공하는 각종 할인쿠폰과 캐시백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백화점 판매가격보다 20%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명품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들이 '병행수입 제품'인 경우가 많은 만큼 국내 백화점 및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제품과는 사후서비스(AS)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한 명품업계 관계자는 "병행수입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가품이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일부 브랜드의 경우 해당 제품이 진품이더라도 백화점 및 공식 점포에서 구매한 게 아니면 AS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이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