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글로벌캠퍼스 졸업생들이 유수의 글로벌 기업 본사에 입사하는 성과를 속속 올리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인천글로벌캠퍼스  제공
인천글로벌캠퍼스 졸업생들이 유수의 글로벌 기업 본사에 입사하는 성과를 속속 올리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인천글로벌캠퍼스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글로벌캠퍼스 졸업생이 화이자, 구글, 메타(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에 잇달아 취업하고 있다. 모든 수업을 영어로 들어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만큼 해외 기업 취업을 당연시할 정도로 우수한 졸업생이 많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 유타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뉴욕패션기술대 등 5개 대학이 입주해 있다. 2012년 개교했으며 한국뉴욕주립대가 2016년 첫 졸업생 10명을 배출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2016~2020년 5년간 전체 졸업생 793명 가운데 대학원 진학과 군 입대를 제외한 취업 대상자 548명의 평균 취업률이 75%라고 6일 밝혔다.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대학의 5년 평균 취업률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년 동안 취업이 확정된 409명은 삼성전자 등 국내 취업자 281명(69%), 해외 취업자 102명(25%), 창업자 26명(6%)이었다. 해외 취업은 화이자, 구글, 메타, 아마존, 모건스탠리 등 청년이 선호하는 글로벌 기업이 많았다. 송도에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 기구가 대거 입주해 있는 주변 환경 때문에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등에 취업한 학생도 있었다.

국내 취업은 LG전자, 대한항공, 롯데 등 대기업은 물론 삼정KPMG, 미래에셋증권, 셀트리온 등 진출 분야가 다양했다.

글로벌캠퍼스 관계자는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과 학사 과정을 유지하기 때문에 관리가 엄격하다”며 “전공 심화 등 학생의 전공 이해도가 높은 점도 해외 취업률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