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로맨스 선보이며 공감
정우·오연서, 시청자 매료 시켜
21일 막을 내린 카카오TV 오리지널 '이 구역의 미친 X'에서 노휘오는 마약범 양삐리 검거에 성공한 것은 물론 전(前) 남자친구에게 납치 당한 이민경을 제 한 몸을 던져 구해냈다.
이처럼 '이 구역의 미친 X'는 누구보다 미친 것 같았던 노휘오와 이민경이 점점 나아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누구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며 위로를 전했다. 극 초반 누구보다 감정 통제가 안 되고 가는 곳마다 사건, 사고를 연발하던 이들은 끝끝내 자신을 괴롭히던 상처와 당당히 맞서는 법을 선택, 서로의 존재로 위안을 받으며 과거를 극복해냈다. 이에 시청자들도 서서히 노휘오와 이민경의 행동에 배꼽 빠지게 웃고 울면서 그들의 감정에 함께 동화되었다.
또한 공시생, 크로스 드레서 등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담아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2021년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며 결국에는 '미친 X'들에게 동화시켜 버린 카카오TV 오리지널 '이 구역의 미친 X'는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