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 고생이신 분들의 마지막 희망을 분쇄해드리기 위해 확실히 보여드린다"며 지원서를 게재했다.
공개된 지원서에는 25살 당시 이 대표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더벅머리에 안경을 쓰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앞서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산업기능요원 복무 당시 지원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며 업무방해, 사기죄 등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재학생만 가능한데 졸업생으로 지원했음에도 합격했다? 그럼 아주 수상한 특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어디에 숨겨서 적은 것도 아니고 그냥 기본사항란에다 적어놓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하고 저렇게 작성하라고 해서 저렇게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글에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도 졸업생으로 지원해 합격했다. 강용석 당시 의원의 고발로 검찰에서 들여다봐서 문제없다던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 무단결근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고발됐던 사건에 대해 2012년 검찰이 무혐의 처분했다는 내용의 과거 기사도 SNS에 공유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해 "이준석 대표가 강조하는 능력주의란 공고된 지원자격도 전화 한통으로 바뀌는 것이었군요. 이 사건은 학사 이준석의 능력이 아니라 특혜와 범죄 사이"라고 주장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