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20대 정당 지지율 분석
20대 국민의힘 지지율 28%…與는 22%
2014년 12월 이후 첫 오차 범위 밖 추월
이준석 효과+與 대선주자 MZ 마케팅 역효과
청년 "청년 세대 당면 문제 해결해달라"

한국갤럽의 6월 3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 국민의힘 지지율은 28%로 민주당(22%)을 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20대 지지율은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11%포인트 오른 한편 민주당은 동률을 기록했다. 20대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민주당을 앞선 것은 박근혜 정부 2년차 말인 2014년 12월 1주차 여론조사 이후 처음이다.
앞서 6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은 20대 지지율 23%를 기록해 민주당(21%) 보다 높았으나 오차범위 내 우위였다.

두번째는 최근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틱톡, 게임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문화를 활용한 마케팅이 역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여권 잠룡들이 스윙보터(부동층 유권자)로 떠오른 20대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펼친 각종 노력이 오히려 악영향이었다는 평가다. 김모씨(28)는 "우리가 제일 혐오하는 보여주기식 정치"라며 "코스프레하고 게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표심이 바뀌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모씨(27)도 "지금 청년들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것 아닌가"라며 "젊어보이는 척이 아니라 청년 세대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전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1%, 국민의힘 30%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3주 연속 동률을 기록 중인 한편,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포인트 올랐다. 이번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신인 새누리당 때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6년 10월 1주차 여론조사와 동률로 약 5년 만에 최고치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