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의 매출은 총 1240억원을 거뒀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660억원) 당시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로 뛴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라면 시장 규모가 2조원 안팎에서 횡보한 점을 고려하면 두드러진 성장세라고 농심은 설명했다.
특히 1982년 출시된 육개장사발면은 2011년(닐슨코리아 기준) 용기면 시장 1등에 오른 후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시장 성장 둔화 속 신제품이 쏟아졌지만 1등 브랜드 매출이 10년간 큰 폭으로 성장한 점은 그만큼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자평했다.
이 같은 용기면의 인기는 최근 아웃도어 인구 증가와 연관성이 높다고 농심은 풀이했다.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사발면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농심 측은 "농심 사발면이 야외활동에서 인기를 얻은 가장 큰 이유는 간편함에 있다. 농심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의 누적 판매량 50억개는 전 국민이 100개씩 먹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