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브랜디, 에프앤에스홀딩스, 닥터케이헬스케어, 동글 등 10개 기업을 ‘스타일테크 3기 유망기업’으로 선정했다.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스타일테크 데모데이’ 행사. /한국디자인진흥원
의류 전문 플랫폼 브랜디는 ‘물류 일괄대행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다. 옷을 판매하는 업체의 위탁을 받아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환불 등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것이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판로 확대를 원하는 도·소매 상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플랫폼을 활용해 판로를 넓힐 수 있게 도왔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브랜디와 에프앤에스홀딩스, 닥터케이헬스케어, 동글 등 10개 기업을 ‘스타일테크 3기 유망기업’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스타일테크는 패션, 뷰티 등 스타일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사업 분야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혁신성, 시장성,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게 디자인진흥원의 설명이다. 에프앤에스홀딩스는 유명 브랜드의 패션 콘텐츠를 3차원(3D) 쇼룸을 통해 구현했다.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고도 상품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는 평가다. 닥터케이헬스케어는 원격으로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기초 화장품 세트를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글은 동대문 의류를 도매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 업체다.
이들 기업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소기업과의 협업에 참여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이랜드그룹 등이 참여한다. ‘글로벌 데모데이’를 통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및 투자 유치도 진행된다. 윤주현 디자인진흥원 원장은 “대면을 중심으로 하는 스타일 분야에서 디지털과 디자인이 융합해 새로운 시장이 개척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스타일테크 선정 기업이 K스타일을 이끌 기업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