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황제 추모 교회서 공동예배후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추모식
독일이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목숨을 잃은 8만명에 육박하는 시민들을 기리는 첫 공식 추모식을 열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이날 추모사에서 "코로나19 사망자들을 그리워하고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추모식이 거행됐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사람들의 삶에 들이닥쳐 지난해 독일에서 8만명이 외롭고 고통스럽게 사망했다"면서 "우리는 사망자 수 뒤에 운명이, 사람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슬픔을 잊으려고만 하는 사회는 파손된다"고 말했다.
앞서 게오르그 배칭 독일 주교회의 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병과 죽음은 최근 피할 수 없이 여러 사람의 삶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죽음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이 앗아간 친밀함과 애정은 영혼에 상처를 입힌다"고 말했다.
1년째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는 베를린 샤리테병원 집중 치료 병동 율리안 로이커트 간병인은 "뉴스에서 숫자를 보는 와중에 나는 숫자 뒤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슈퍼히어로가 아니지만, 지금까지 이처럼 힘든 도전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독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4만2천262명, 누적 사망자는 7만9천914명까지 늘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62.3명까지 늘어났다.
전날(160.7명)이나 4주전(129.7명) 보다 급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