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반응 48건 증가…추가 사망 신고 없어[종합]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이상 반응을 신고한 건수가 50여건 가까이 늘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신규 사례는 4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건, 경련 등 신경계 이상 중증 의심 사례 1건이 각각 추가됐다. 나머지 46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추가 사망 신고는 없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는 누적 21명이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명 가운데 사인 분석이 끝난 15명의 경우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나머지 사망자도 아직 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309건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79만9090명의 1.29% 수준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20건으로 전체 신고의 97.2%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289건(2.8%)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보다 월등하게 많아서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37%, 화이자 백신이 0.44%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