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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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실업 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68포인트(1.09%) 오른 3041.0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041.86까지 오르면서 305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했다.

양호하게 나타난 미국 경제 지표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미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를 발표했는데 시장 예상치 73만5000명을 밑돈 68만40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60만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미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치가 상향된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까지 1억회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2억회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발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경제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부양책 집행 후 실제 시장에 미치는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인은 4181억원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63억원, 1236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104억원, 비차익거래가 13억원 순매수로 총 11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이 급등했다. SK텔레콤은 전날보다 2만500원(8.09%) 상승한 27만4000원을 기록했다. 인적분할 등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전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머지않은 시점에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1포인트(0.18%) 상승한 956.70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 내린 112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동 한경닷컴 기자 n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