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주사기 바꿔치기' 음모론, 왜?
대다수 전문가들 "의료지식 부족에 따른 허위정보"
대다수 전문가들은 "의료지식 부족에 따른 허위정보"라고 일축했지만 일부 현직 의사들도 납득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논란은 문 대통령이 백신을 접종받기 직전 주사기에 '뚜껑(캡)'이 끼워져 있어 시작됐다.
녹화 방송으로 공개된 장면에서 간호사는 주사기로 백신을 추출한 뒤 가림막 뒤로 갔다가 다시 나와 문 대통령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이때 대통령에게 접종하기 직전 주사기에 뚜껑이 씌어있어서 '리캡(뚜껑 다시 씌우기)' 논란이 발생했다. 주사기 캡을 열고 백신을 추출했는데, 가림막 뒤에 갔다 온 뒤에 다시 캡이 씌워져 있는 건 자연스럽지 않다는 주장이다. 가림막 뒤에서 주사기를 바꿔치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접종 전 주사기 뚜껑을 닫는 건 접종의 기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추출 후 접종 전까지 알콜솜 문지르기, 탈의 등으로 시간이 걸리는데 그 사이 감염 가능성 없애기 위해 캡을 씌우는 것뿐이라는 설명이다.
또 당시 영상을 보면 간호사가 백신을 추출한 직후에도 주사기에 뚜껑이 씌워져 있는 듯한 장면도 포착됐다. 뚜껑이 씌워져 있는 주사기로 백신을 추출하는 시늉만 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 같은 음모론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G7회의 참석을 위해 대통령 내외 등은 종로구 보건소에서 공개 접종을 실시했다"라며 "예방접종관련 허위 조작 정보를 생산, 유포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