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고무된 국민의힘…"정권교체까지" "안철수도 승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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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무너진 서울을 온전히 회복해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려달라는 국민들의 명령을 어느 때보다 엄숙한 마음으로 받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줬던 간절함은 서울과 부산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힘으로 승화되고 나아가 정권교체를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남은 보름은 서울과 부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제 우리 국민의힘은 5년간의 연패를 끊고 승리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그 출발이 4·7 재보선이고, 변화와 혁신에 국민의힘이 앞장설 때 정권교체도 반드시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경선에서 오 후보와 겨뤘던 후보들도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넘어 정권교체를 향한 위대한 도전의 신호탄이 울렸다"(나경원), "가즈아~ 서울의 미래로"(오신환)라고 SNS에 글을 올리며 보궐선거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단일화 결과에 승복하고 야권 승리를 돕겠다고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도 찬사가 이어졌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오세훈 안철수 두 분 그리고 서울시민 모두가 승자"라며 특히 "안 후보야말로 진정한 승자이고, 안 후보로 인해 단일화가 성사될 수 있었다.
선거 이후 야권 혁신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1970년 신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패배했지만, 당시 김대중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고 훗날 대통령에 먼저 당선된 정치사를 거론하며 "안철수는 국민들에게 새 희망의 촛불을 켜드린 진정한 승리자"라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정진석 의원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창하며 일대일 구도를 향도해온 안 후보의 공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 1997년 9월 월드컵 지역예선 한일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0-1로 뒤지다 후반전 두 골을 몰아넣으며 역전승했을 때의 골 장면 사진을 올리며 '가즈아 도쿄대첩!'이라고 썼다.
초반 열세를 뒤집은 오 후보의 단일화 승리,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도쿄 아파트 소유 문제 등을 두루 빗대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양측에 축하와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홍 의원은 "10여년의 정치 공백을 딛고 다시 힘찬 도약에 나선 오 후보는 참 대단한 분"이라며, "안 후보도 아름다운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줬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