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5세 이상 고령자에게 접종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50만 명분이 오는 24일부터 국내에 들어온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50만 명분 중 절반은 24일, 나머지 절반은 이달 마지막주에 들어온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전국 22개 접종센터로 배송돼 다음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자와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접종에 쓰인다. 이후 6월 말까지 국내에 들어올 화이자 백신 300만 명분이 언제 도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추진단이 정한 2분기 접종대상은 △감염 취약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만 65세 이상 고령자 △학교 및 돌봄 공간 종사자 △보건의료인 및 사회필수인력 등이다. 고령층은 만 65~74세와 만 75세 이상 등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추진단은 일단 75세 이상 고령자 364만 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먼저 맞히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5만 명분도 다음달 국내에 들어온다. 다국적 백신 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되는 물량이다. 4월 초에 34만5000명분, 4월 말에 70만5000명분이 도착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탁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공장에서 만든 제품이다. 이 백신은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접종에 사용된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