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인 등으로 구성된 베트남 야구발전 지원단은 오는 4월 24∼25일 하노이 스포츠센터에서 제1회 한국대사배 유소년 국제야구대회가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
베트남 야구협회가 주관하고,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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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조로 나눈 뒤 리그전을 통해 결정되는 조별 1, 2위 팀이 본선에서 준결승과 결승전을 치른다.
또 행사장에 한국문화원 주관으로 다양한 한국 문화와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 선수와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야구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달 말 또는 4월 초 베트남 야구협회가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한다.
베트남 야구협회는 지난해 12월 당국으로부터 창립 승인을 받았고, 초대 회장으로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쩐 득 펀 스포츠국장을 내정했다.
협회는 출범 직후 선발전을 거쳐 국가 대표팀을 구성하고, 유재호 전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 코치에게 초대 감독을 맡긴다.
또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과 베트남 야구발전 지원단에서 활동하는 이장형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체육 교사 등이 외국 국적으로는 유일하게 베트남 야구협회 자문위원으로 참가한다.
한국 야구를 베트남에 전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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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베트남 야구발전 지원단은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어로 야구 교본 제작에 들어갔고,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이 관련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야구를 통한 양국 간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대사배 유소년 국제야구대회 개최와 함께 양국 야구 관계자 교류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