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는 부산시민공원…3월 개소
부산시는 지역 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예방접종센터로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민공원 내 휴게·전시·집회 시설 등으로 사용되던 시민사랑채 건물에 접종센터가 설치되고, 백산홀과 미로전시실이 접종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부산시민공원을 예방접종센터로 선정한 배경으로 공공시설, 자연환기, 대규모 접종가능 면적, 입·출구 분리 동선, 자가발전·전기·조명·시설 등 구비, 응급의료기관 연계 등을 들었다.

내달 접종센터가 문을 열면 역학조사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을 대상으로 먼저 접종이 시행된다.

이후 노인·장애인·노숙인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등 정부가 정한 순서에 따라 접종이 확대된다.

시는 센터 인력을 1팀당 1일 600명 접종이 가능한 규모인 의사 4명, 간호사 8명, 행정요원 10명으로 편성, 2∼3팀을 운영하며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예방접종센터는 모더나와 화이자 제품과 같이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공간이다.

정부 접종계획에 따라 중앙, 권역, 지역 예방접종센터가 설치·운영된다.

지역 예방접종센터는 운영 주체가 구·군이고 센터장은 소재지 보건소장이 맡는다.

부산에는 16개 구·군에 1곳씩 설치되는데 부산시민공원에 이어 나머지 센터는 7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부산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는 부산시민공원…3월 개소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민공원은 과거 미군 하야리아 부대가 주둔한 장소로 2014년 공원으로 탈바꿈했다"며 "이런 곳에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