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명소' 강릉 정동진 부동산투자이민제 2024년까지 연장
해돋이 명소로 잘 알려진 강릉 정동진 지구의 부동산투자이민제가 2024년까지 연장된다.

강원도는 강릉 정동진 지구의 '차이나드림시티 사업'과 관련한 부동산투자이민제 연장 건의를 법무부가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고, 어려운 외국인 투자유치의 촉진을 위한 포석이 깔려있다.

도는 이날까지로 지정된 부동산투자이민제 기간이 3년 더 연장되는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금액도 기존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는 등 제도를 보완했다.

강릉 정동진 지구의 '차이나 드림시티 사업'은 정동진 일원에 호텔·콘도, 힐링존으로 구성된 고급 복합 휴양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돋이 명소' 강릉 정동진 부동산투자이민제 2024년까지 연장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가 갖는 이미지를 브랜드화하고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시 관광객 수용을 위한 올림픽 특구 사업으로서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부동산투자이민제는 법무부장관이 고시한 지역에 기준 금액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거주 자격을 주는 제도로, 5년 이상 유지 시 영주권을 준다.

평창 알펜시아 관광지구, 강릉 정동진 지구를 포함해 전국 7곳이 지정돼 외국인 투자 유치의 중요한 인센티브로 활용되고 있다.

차이나드림시티 사업자는 2014년 사업 부지를 확보하고 중화권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유치 행사와 개발사업 인허가 등을 추진해왔다.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금한령에 이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중국발 투자의 악재가 겹쳐 사업 추진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기간 연장으로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최기철 도 중국통상과장은 "부동산투자이민제 연장을 외국인 투자의 전환점으로 삼아 사업 추진에 최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