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왕배푸른숲도서관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로에너지 1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공공건축물로는 전국 처음으로 왕배푸른숲도서관은 오는 4월 개관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1등급이란 높은 에너지효율로 에너지 생산과 소비량이 동일해 에너지 자립률이 100%이상인 건축물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왕배푸른숲도서관은 태양광설비용량 163kw, 자동제어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BEMS), 원격검침설비 등을 갖추고 기밀테이프 등 시공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117%까지 높였다.
또 실내는 도심 속 숲을 모티브로 자작나무와 실내 조경 등으로 꾸며졌으며, 가변성 있는 서가와 폴딩 도어 등으로 각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왕배푸른숲도서관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탈탄소를 실현하는 ‘화성형 그린뉴딜’의 첫 번째 건축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건축물의 고효율, 친환경 건축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배푸른숲도서관은 화성시 산척동 753번지 왕배산 제1호 근린공원 일원에 85억5000여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2192.51㎡, 지상 2층 규모로 자료실과 커뮤니티실, 세미나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오는 4월 개관할 예정이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