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주·알바생이 꼽은 2020 알바 핫이슈

2020년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아르바이트 사업주와 아르바이트 구직자 모두에게 악몽의 한해였다.
아르바이트 사이트 알바몬이 최근 알바 고용주(사장) 346명, 알바생 2002명 등 2348명을 대상으로 '2020 아르바이트 핫이슈'설문조사한 결과, 고용주 절반(50.0%)은 '자영업자 울린 C쇼크'를 핫이슈로 꼽았다. 이에비해 알바생 76.6%는 '코로나19發 알바구직난'이 올해의 알바시장 톱뉴스라고 했다.
이밖에 고용주·알바생들은 '매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코로나19 이후 알바/직원 감축'도 주된 이슈였다고 전했다.

"내년 코로나 회복땐 정규직 채용 늘것"

기업들의 수시채용 확대와 공개채용 축소로 신입사원 채용시장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내년 채용시장은 어떨까?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인사담당자 458명에게 '2021년 채용시장 전망'을 물은 결과, 40.4%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39.7%는 "올해보다 안좋을 것"이라고 답해 내년 채용시장도 그렇게 밝지 않음을 전망했다.

인사담당자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경기회복, 올해 뽑지 못한 인원 채용 수요 등으로 인해 "정규직 직원을 올해보다 더 많이 뽑을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HR이슈로는 △재택근무 확산(36.0%)△유연근무제 확산(22.9%) △언택트 채용 확산(20.1%) △희망퇴직 등 인력 감원 증가(14.6%) △대기업 젊은 임원 증가(13.3%) △신입인턴(채용연계형 인턴) 도입 기업 증가(12.9%) 등이 될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10곳중 7곳 "올해 재택근무 도입"

코로나19는 직장인들의 근무환경을 바꿨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기업 244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기업변화'설문에서 응답기업 열곳중 일곱곳은 '재택근무 도입 및 확대'(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시차출퇴근제(39.7%)' '원격근무 시스템 도입(15.4%)' '자율출퇴근제(15.4%)' 등이 주된 변화였다고 답했다.
기업 열곳중 두곳(18.9%)은 사무환경도 바꿨다. 코로나19로 인해 ‘칸막이/파티션 재설치’(67.4%, 복수응답)가 주를 이뤘으며, ‘회의실, 탕비실 등 공용공간 폐쇄’(26.1%), ‘사무실 축소’(19.6%) 등이 뒤를 이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