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어서울 이어 아시아나도 무착륙 비행 '취소'

이달 예정된 비행편 취소
"상황 호전되면…"

지난 10월 24일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A380 한반도 일주 비행'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이 기내식을 즐기고 있다./사진=공항사진기자단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예정됐던 A380 무착륙 국제 관광 비행을 모두 취소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일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대형 여객기 A380을 타고 일본 규슈 지방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국제 관광 비행을 선보인 바 있다.

이달에도 오는 20·24·31일 국제 관광 비행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가 결정됐다.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급감한 항공업계에 대안으로 부상했던 무착륙 국제 관광 비행은 더욱 기승을 부리는 확산세에 맥을 못추고 있다. 앞서 에어서울도 일본 영공을 선회비행하고 재입국하는 무착륙 국제 관광 비행을 예정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자 취소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상황이 호전되는 경우 일정을 재수립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