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충·예 필요성과 실천방법 등 만화로 풀어내
이흥복 대표, 1998년 청소년잡지 '밥 매거진' 30만부 발행
인성교육 실시하는 초등학교나 태권도장서 사용 기대
이흥복 누룽지데이 대표(사진)는 15일 “한 국가의 사회·문화 건강성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어른의 생활모범과 젊은이들의 효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누룽지데이는 효·충·예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하는 문화전문기업이다. 이 대표가 무료 제공하는 DVD에는 카툰 1180편. 애니메이션 69편, 각종 플래시 노래가 담겼다. 청소년들에게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초등학교, 태권도장, 유치원에서 필요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DVD는 이동성이 편해 학교 교실이나 태권도장 등 단체교육 장소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카툰은 부모, 나라, 형제, 친구사랑의 필요성을 강조한 내용들로 구성됐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감사편지 쓰는 방법이나 청소년들의 교육에 필요한 명언 등이 만화로 잘 표현돼 있다.
애니메이션은 효·충·예 등 청소년 대상 인성교육에 필요한 내용들이며, 편당 2분 내외로 만들어졌다. 효실천 13편, 가족사랑 12편, 나라사랑 3편 등 총 69편의 애니메이션이 들어있다. 자녀들 눈높이에 맞춘 가족모임, 방 청소를 스스로 하게 하는 비법, 아이들의 반항을 대화로써 해결하는 방법 등을 동영상 교육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천 계양구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모 관장은 “그 동안 관원들에게 효 교육을 시키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구입해 상영했으나 이젠 유튜브 누룽지데이 코너나 무료 제공 DVD를 활용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98년 인천에서 청소년문화잡지 ‘밥 매거진’을 창간해 무가지로 30만부 이상 발행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문화 전문가다. 2003년부터 효도하자닷컴 등 인성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공급해 왔다. 그는 매달 8일을 누룽지데이로 정하고 청소년들에게 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18년부터 한 동안 병원신세를 지고 지금은 몸이 정상으로 돌아와 지난 18년 동안 제작해 보관하던 교육용 애니메이션 DVD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며 “DVD가 필요한 초등학교 선생님이나 태권도 등 무술 관장님들이 우편료나 택배비만 부담하면 바로 발송해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 인성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태권도 등 무술도장에서 유효하게 사용되기를 기대했다. 누룽지데이의 교육용 콘텐츠(349개)는 유튜브에서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